행상으로 노모부양-아파트 얻을 길 없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79세의 노모를 모시고 있는 58세의 독신여성입니다.
원래 어머니는 동생(54)이 모시고 있었으나 동생마저 오랜 실직생활과 신병 때문에 단간 셋방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에 허덕이고 있어 시골에 있던 제가 서울에 올라와 71년부터 행상을 하면서 부양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목표는 1백만원을 모아 오두막이나마 내 집을 한 칸 마련해 노모를 편히 모셔 보자는 것이었읍니다. 갖은 고생 끝에 목표했던 1백만원을 만들고 보니 이제는 물가가 올라 전셋방도 제대로 얻을 수가 없읍니다.
그래서 이 1백만원을 입주금으로 해서 임대 「아파트」혹은 연부로 갚아 나갈 수 있는 조그마한「아파트」라도 얻을 길이 없을까해서 이 같은 호소를 드리는 것입니다. (양재숙·서울 마포구 아현3동 628의3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