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전사 한인 최규혁 하사, 미 뉴욕주에 이름 딴 추모 다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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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아프간전쟁에서 전사했던 한인 군인을 추모하는 다리가 미국 뉴욕주에 생긴다. 뉴욕주 차파쿠아시는 최근 “고 최규혁(당시 34세·사진) 하사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다리 명명식을 26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은 미국 메모리얼데이로 한국의 현충일 격이다.

 차파쿠아시에 거주했던 최 하사는 7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뉴욕시 명문 브롱스 과학고를 나와 뉴욕주립대를 졸업했다. 2001년 미 육군에 입대한 그는 아랍어 특기를 살려 2006년 8월 아랍어 암호 해독임무를 맡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다. 우르즈간 지역에서 작전 수행 중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부친인 최상수씨는 “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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