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미군사관계 단절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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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14일AP합동】 「필리핀」 은 미국의 경제원조를 상실하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국가이익에 합치한다면 미국과의 군사관계를 단절할 준비가 돼있다고 13일 「카를로스· P· 로물로」「필리핀」 외상이 말했다.
「로물로」 외상은 「페르디난드·마르코스」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필리핀 군이 국내의 미군시설들을 접수할 경우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여러 부처와 공동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같은 검토결과 그것이 국가이익에 합치한다는 것이 밝혀지면 「필리핀」은 미국과의 3개 군사협정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로물로」외상은 현재 미국과 「필리핀」 간의 미군기지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하면서 「필리핀」측은 국내의 미군기지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미국측에 요구하는 반면, 미국측은 기지사용료대신 이를 군사원조 및 경제원조와 연관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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