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2종 세트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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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 젊은층의 귀를 솔깃하게 할 증권사 적립식 상품이 나왔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 채권을 편입하는데도 고금리를 주기때문에 인생 설계의 주춧돌이 될 종잣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3년 만기 ‘특별한 적립RP상품’ 2종 세트를 출시했다. 이중 환매조건부채권(RP)형은 만 18세에서 35세까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 4%의 금리를 보장하는 적립식 구조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원이며 2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월 납입액 부담이 적어 20~30대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지난달 10일부터 KDB대우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선착순 1만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펀드형은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약정금액의 절반은 연 4.0%의 RP를, 나머지 절반은 펀드를 적립하는 상품이다. 펀드는 5개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 할 수 있지만 펀드 비중은 50% 안에서 고객이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A펀드에 30%, B펀드에 20% 적립하는 식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2만원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들 특별한 적립RP상품은 업계 최고의 AA+ 신용등급을 받은 KDB대우증권이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담보채권으로 편입해 안정성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까다로운 가입조건이 달린 기존 특별판매 상품들과도 차별화된다. RP형은 만 18~35세 신규 고객이라면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점, 펀드형은 아예 연령제한마저도 걷어버렸다는 점에서 그렇다. 단 편드형은 선착순 5000명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김경식 파트장은 “특별한 적립RP의 금리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와 비교해도 0.5~1%포인트 이상 높다”며 “목돈 마련을 원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증권사에서도 안전한 고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RP형, 펀드만 적립하는 것보다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률을 원한다면 펀드형이 좋다.

 특히 RP상품과 다양한 중수익·중위험 상품들을 결합했을 때 위험 대비 수익률이 극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시중금리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보인 미국 하이일드채권이나 국내 롱숏펀드를 고금리 RP와 함께 투자할 경우 단독 상품에 투자할 때보다 손실 위험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수익률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기대할 수 있었다.

 대우증권은 ‘그곳에 가면 특별한 혜택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올 들어 고금리 특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특별한 적립상품은 올 1월 출시된 특별한RP, 특별한 매칭RP에 이은 제 3탄이다.

<서명수 재테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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