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 세계 제2위…고대 페르샤 이은 입헌군주국|한국의 중동진출 교두보, 수출·용역 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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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1년10월 건국 2천5백주년 제를 거행한 「이란」은 고대 「페르샤」제국의 후신. 1906년 입헌군주국을 선포, 1919년에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현 국왕의 부친인 「레자·말레비」장군이 「카카자르」왕조의 「아마드」왕을 타도, 1925년 「팔레비」왕조를 창설했으며 국명을 「이란」으로 개명했다.
1941년 현 국왕이 즉위하여 면적 1백64만8천㎞, 인구 3천2백만명의 이 나라를 통치하고있으며 양원제의 국회를 두고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의 석유생산국으로 74년말 1인당 국민소득은 1천2백75「달러」. 51년 미국계 석유회사를 국유화했으며 73년3월 국립 「이란」석유회사(NIOC)가 모든 석유회사를 접수했다.
63년이래 토지개혁·산림국유화·노동분배율의 향상 등 소위 「백색혁명」을 추진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과 「이란」은 75년7월 경제협정을 조인했다. 주로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은 「타이어」·합판·「시멘트」·철강재수출로 1억「달러」(75년)를 돌파했으며 주택 10만호 건설·항만확장·조선소·운수분야 등에 인력수출 2만5천명을 예정하고 있어 바야흐로 중동 「붐」이 일고 있다. 양국은 또 일산 6만「배럴」규모의 온산 정유공장을 합작건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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