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값 안 올리면 소 멸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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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재춘 의원 (공화)은 20일 국회 농수산위서 오징어 한마리를 들고 나와 『한마리에 5백
원짜리』라며 『옛날에는 쇠고기 한근 값이 오징어 1축 (20마리) 값이었으나 요즈음은 오징
어 2마리면 쇠고기 1근을 살 수 있으니 누가 쇠고기를 먹지 오징어를 먹겠느냐』 고 반문.
그러면서 김 의원은 『소비자 생각만 하다 보면 소가 멸종된다』면서 쇠고기 값 인상을
주장.
김상진 의원 (신민)은 『서울 시내에는 요즘도 하루 2백여 마리의 밀도살이 성행되고 있
다』면서 『이 소들이 대부분 구정물을 한 「드럼」 이상 먹인 소들』이라고 폭로했고 손주
항 의원 (무)은 『자성이라는 도살 업체는 모 기관의 고위층이 관여하여 서울시가 감사 한
번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
구자춘 서울 시장은 『서울시가 소 시장하나 자체 감사 못하겠느냐』『부정 육류는 계속
단속하겠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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