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녀 혼숙 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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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청량리경찰서는 29일 10대 소녀들과 혼숙하며 담배 가게를 털어온 김동식(22·성북구성북동210)과 원모군(19)등 10대 3명을 특수절도혐의로, 이들의 혼거를 묵인해온 수복여관(동대문구룡두1동65) 주인 오호씨(38·여)를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혐의로, 낙원상가 잡화가게 주인 신현숙씨(38)를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군등은 수복여관에서 윤모양(17)등 10대 소녀 5명과 혼숙하면서 지난27일 하오3시쯤 서울 관악구 사당2동35 유신상회(주인 유재헌)에 들어가 진열대에 쌓아둔 담배10「보루」와 「코피」등을 훔치는등 3회에 걸쳐 3만원어치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원군등은 중학 졸업후 지난20일 고향인 춘천에서 무단상경, 청량리역 앞에서 서성대다 「직장을 알선해주겠다』는 김동식의 꾐에 빠져 도둑질을 해왔다는것.
원군등은 21일 뒤따라 무단 가출한 같은 마을의 중학동창생들인, 윤양등 5명을 여관으로 끌어들여 하루 1천5백원씩의 여관비를 물고 혼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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