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귀향 소식 듣고 9순 노파 졸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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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8일 하오 9시쯤 제주시화북동4195 이원보씨(97·여)는 딸인 재일동포 김광수씨(70·「오오사까」거주)가 40년 만에 고향인 제주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쇼크」를 일으켜 졸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씨가 숨진 시간에 딸 김씨는 제주에 사는 오빠 김명수씨 (76) 등의 환영을 받으며 제주공항에 도착, 재일동포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딸 김씨 등 가족들은 이날 하오 9시40분쯤 집에 돌아가 어머니가 숨진 것을 보고 「조금만 더 살았으면 좋았을걸…」하며 몸부림치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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