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따라 가격차 심한 생필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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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곡물·육류·치약·비누·고무신 등 각종 생활필수품의 소매가격이 지역간에 최고 80%까지의 차이가 날뿐 아니라 공산품보다는 농수산 품의 가격차가 훨씬 심해 특히 1차 산품에 대한 유통저조개선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17일 지난 3월말현재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전주·춘천 및 제주 등 전국 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도시 주요상품소매가격」실태에 의하면 마늘의 경우 지역간 가격차가 80%나 돼 가장 심했으며 꽁치가 54·6%, 두부와 북어가 50%,김 45·3%, 감자 43·3%, 시금치 39·5%, 돼지고기 35·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1, 2차 상품별로는 공산품은 비교적 지역간의 가격차가 작으나 농수산 품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산품은 유통구조가 비교적 단순할 뿐 아니라 제조업자의 가격조정이 쉬운데 반해 농수산 품은 유통과정이 복잡한데다 생산업자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요 상품의 지역간 최고가격과 최저가격간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단위 %)
▲쌀=11·4 ▲콩=15·5 ▲밀가루=5·7 ▲쇠고기=18 ▲돼지고기=35·5 ▲달걀=8 ▲꽁치=54·6 ▲북어=50 ▲세탁비누=15·4 ▲「러닝샤쓰」=12·5 ▲고무신=13·6 ▲치약=15·4 ▲광목=21·4 ▲석유(등유)=3·6 ▲두부=50 ▲연탄=14·3 ▲라면=14·3 ▲설탕=8·3 ▲소금=36·4 ▲고추=11·4 ▲파=35 ▲감자=43·3 ▲마늘=80 ▲시금치=39·5 ▲김=45·3 ▲마른오징어=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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