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도요가마 번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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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승 도자기 가마인 괴산도요가 황규동씨에 의해 새로 설치돼 지난 22일 하오2시 충북괴산군 사리면 이곡리에서 첫 불을 붙이는 번조식을 가졌다.
최순우 국립박물관장·이관구 세종대왕기념사업 회장 및 지방인사 등 다수 참석한 이날 식전에서는 칠기자기의 옛 고장에 처음 재생되는 자요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이 가마는 주로 철사로 시문한 백자를 구워낼 예정이다.
황씨는 그동안 갖고있던 고미술상 점포를 정리, 지난 봄 국립박물관에 철사백자 1백60점을 기증한 것을 비롯해 서울여사대 등에 3백여 점의 자료를 기증하고 이번 전승도자기의 재현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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