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 한국 낭자들 출동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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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이 개최된다.

13일부터 16일까지 호주 빅토리아주 빅토리아 골프클럽(파72, 647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120만 달러(한화 약 12억 8700만원)를 걸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를 비롯해 이미향(21), 최운정(24. 이상 볼빅) 등 한국(계) 기대주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전까지 프로대회에서만 무려 4승을 거둬 ‘천재소녀’로 불리는 리디아 고는 현재 세계랭킹 4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견제할 가장 강한 한국계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한다. 박희영은 올해 7월에 개최되는 세계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참가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3월 말까지의 성적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대회를 향한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현재 박희영의 세계랭킹은 17위다.

볼빅 자매 이미향과 최운정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향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거둔 샤이엔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자 제시카 코다(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8위 카리 웹(호주), 9위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청 야니(대만) 등이 출전한다.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오른 이민지도 나와 우승을 노린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에서는 이번 대회의 1~2라운드를 13~14일 오후 1시, 3라운드를 15일 오전 11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를 16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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