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약한 위장에는 복부 마사지가 좋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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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령 있게 잘 문지르는 마사지가 때때로 약 이상의 효능을 발휘함을 체험한 사람들이 많다.
P씨는 모 출판사의 사장. 규모는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출판하는 책마다 대 호평이어서 짭짤한 재미를 보는 출판사이다. 건강하고 예쁜 부인 사이에 3남 2녀를 두고 있는 P씨는 올해로 45세가 되었다. 이젠 그에게 걱정이라곤 별로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P씨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었다. 소화가 되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었다. 하루하루가 짜증스럽고 괴롭기만 했다. 정밀 검사를 했지만 의사들은 별다른 이상을 발견해 내지 못했다. 다만 위가 원래 위치보다 약간 내려앉은 감이 있었다는 것뿐이었다.
위장에 좋다는 약은 다 먹어 보았다. 그러나 헛수고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P씨는『약한 위장에 복부 마사지가 좋다』 는 친구의 충고를 듣고 실천해 보았다. 2개월만에 그는 건강을 되찾은 것이다.
P씨가 놀라운 효과를 얻은 복부 마사지의 요령은 아주 간단하다.
그저 드러누울 수 있다면 어디에서 하나 상관없으나 가능한 한 잠자리에 들기 전, 혹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 잠자리에 누워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무릎을 세우고 반드시 눕는다. 그리고 오른손 바닥으로 아랫배에서부터 배꼽을 향해 서서히 문지른다. 이때 왼손으로 오른손을 누르면 더욱 좋다. 이러한 동작을 50회 정도 반복한다.
그리고 나서 양손을 좌우 옆구리에 각각 갖다대고 배꼽을 향해서 마사지를 시행하되 쥐어짜듯이 손바닥에 힘을 주어야 한다. 이동작도 50회 정도 반복한다.
이 동작이 끝나면 오른 손바닥을 배꼽에 얹고 마사지를 하는데 이번에는 둥글게 원 모양을 그리되 배꼽을 중심으로 점점 바깥을 향하면서 시계 바늘이 도는 방향으로 손을 움직인다. 물론 이 동작도 50회 정도로 반복한다 <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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