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강력범 빈발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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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치안당국은 8일 최근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각종 강력 사건의 대부분이 연말연시의 명절 보내기에 필요한 용돈마련을 위해 저질러지고 있다고 지적, 구정(23일)을 앞두고 강력 사건예방을 위한 경계태세를 강화토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특히 1월 들어 각종 강력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현상은 올해 따라 신정과 구정이 23일 차이로 1월 한달 안에 겹쳐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구정을 넘기기까지 강도·살인 등 흉악 사범이 잦을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월 한달동안 전국에서는 살인 42건, 강도 1백11건, 강간 91건 등 모두 2백44건의 강력범이 발생, 하루 평균 8건의 발생률을 보였으며 올들어 지난 6일까지 1주일동안에 전국에서 살인 7건, 강도 15건, 강간 2건 등 모두 24건의 강력범이 발생했다.
경찰은 구정을 앞두고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범에 대비, 시민들은 ①가정에서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 ②방문객은 반드시 확인한 뒤 들여놓을 것 ③범인이 일단 침입했을 때는 비밀히 외부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 ④범인이 달아난 뒤에는 신발 자국·범인의 손이 닿은 곳 등 현장보존을 잘 할 것 ⑤밤늦게 으슥한 곳을 다니거나 술에 취해 골목길 등을 다니지 말 것 ⑥귀중품은 목록을 작성, 제조번호 등을 기록해 둘 것⑦집을 사러 왔다든 가 잘못 들어왔다는 구실로 집안에 들어와 집안구조 등을 살피는 사람을 조심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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