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쌍꺼풀 수술흉터도 레이저로 매끄럽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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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흉터 제거에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쌍꺼풀 수술흉터는 성형 인구가 늘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은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자국이 남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성형수술 부작용 472건 중 쌍꺼풀 수술(74건)이 가장 많았다.

연세스타피부과(원장 김영구)는 최근 쌍꺼풀 수술흉터 치료에 가늘면서도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를 사용했다. 이 레이저는 빔 사이즈가 120um(0.12㎜)에 불과하다. 출력도 세다. 이 레이저로 치료하면 흉터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

얇은 쌍꺼풀 수술흉터 부위도 편평해졌다. 회복도 빠르고, 정상 조직의 변화도 적었다. 기존 치료는 콜라겐 생성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부분 외과적 시술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눈꺼풀은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두께가 얇다. 아무리 정밀하게 수술해도 치료 부위가 울퉁불퉁해질 수밖에 없다.

얼굴 전체의 인상과 표정에 영향을 마친다.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는 기존 레이저 장비에 프락셔널 스캐너가 결합한 탄산가스 레이저다. 스캐너가 장착돼 있어 아주 가는 빔을 조사한다. 이 레이저는 강한 에너지를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불규칙한 콜라겐을 파괴한다. 이후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 재배열시킨다. 얇고 긴 흉터도 안전하고, 정교하게 치료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김영구 원장은 “쌍꺼풀 수술흉터는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눈꺼풀을 내릴 경우 노출된다”며 “임상연구에서도 6년 전 쌍꺼풀 수술로 발생한 가는 흉터를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한 두달 간격으로 4회 치료한 결과, 울퉁불퉁한 흉터 부위가 편평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흉터 선이 매끄럽게 정리되면서 눈 깜빡임도 한층 자연스러워졌고, 눈을 크게 뜰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치료법은 지난달 24일 열린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제28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를 이용한 쌍꺼풀 비후 흉터 치료법’으로 소개됐다.

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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