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할 ‘가수분해 시스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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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97m짜리 수송함 'MV케이프레이호'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남쪽으로 320km 떨어진 버지니아주 포츠머스항(港)에 정박해 있다. 미 연방교통부 해사청(MARAD) 소속인 이 수송함은 이달 중순 시리아에서 반출된 화학무기를 싣고 공해(公海)로 나가 사상 최초로 '해상(海上) 화학무기 해체' 작업을 하게 된다. 케이프레이호에서 프랭크 켄달(왼쪽) 미 국방부 조달·기술·물류 담당 차관이 선체와 화학무기 해체 작업에 쓰일 '이동식 가수분해 시스템'(FDHS)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케이프프레이호에는 거대한 흰색 텐트 모양의 여과장치가 설치돼 있다. 플라스틱 텐트 안에는 2개의 저장탱크가 위치해 있으며 각 탱크에는 화학무기를 물, 다른 화학물질과 섞기 위한 물탱크가 들어있다.
가수분해 작업은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독성 산업폐기물과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주며 이 물질은 텐트 바깥에 설치된 녹색 파이프를 통해 여과과정을 거친 후 6개의 회색 물탱크에 저장된다. 이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잔류물질 570만 리터는 아래쪽 갑판에 위치한 흰색 물탱크로 옮겨진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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