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이상 한달 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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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도 이상의 더위가 거의 한달 째 계속이다. 27일 중앙관상대에 의하면 7월 중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은 7일뿐, 서울지방의 경우 32∼33도가 내리 계속되었다.
중앙관상대는 기상이변이라 표현하고 이 같은 무더위가 오래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일본∼「시베리아」를 연결하는 대기권에 큰 「기압의 언덕」(「블로킹」현상)이 생겨 이 기압언덕이 허물어지지 않고 있고 올해의 1차 장마가 8일이란 기록적 단시일에 끝나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관상대는 이 「기압의 언덕」은 해마다 있는 것이나 예년에는 길어도 10일이 넘지 않는데 올해는 20일째 머므르고 있다고 말했다. 관상대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서울지방에서 30도 이상의 기온이 며칠 지속된 것은 62년7월1일부터 8일까지, 64년7월25일부터 29일까지, 67년7월24일부터 31일까지, 68년7월25일부터 30일까지, 72년의 7월17일부터 24일까지 등 1년에 한번씩뿐이고 대구지방에서 35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된 것은 64년7월25일부터 28일까지, 64년의 7월22일부터 26일까지, 72년의 7월30일과 31일까지 등 3번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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