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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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날씨는 무덥지만 방학과 「바캉스·시즌」을 맞아 각「테니스·코트」는 학생 및 휴가중인 「샐러리」동호인들을 평일에 끌어들이기 위해 갖가지 묘책을 짜내고 있다.
대개의「코트」마다 시내 중·고교와 제휴를 해 전+교생에게 특혜를 주는가하면 「코트」사용료를 대폭 할인, 방학중의 초보자들에게 「서비스」를 하고있다. 역촌동의 「데이비스」(38-5575)와 신촌(38-4948)은 시간당 1인 2백원씩, 「나이트」의 경우는 2백50원씩 받고있다.
또 「북한산」(38-0761)은 학생의 경우 시간당 1백원 이외에 방학중의 월 회원비를 4천원씩으로 인하하고 「코치」비는 무료로 하기로 했다.
방학중의 이 같은 「서비스」는 각「코트」마다 마련하고 있어 한번 문의하면 친절히 안내 받을 수 있다.

<국산 래키트 시판>
○…초보자들에의 이 같은 「서비스」로 올 방학에는 새로운 동호인들이 많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마다 생기는 문제는 「테니스」용구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래키트」.
어느 외국인이 말했듯이 한국인처럼 비싼 외제를 좋아하는 국민도 없을 것 같다. 「테니스」를 한다면 몇 만원씩 호가하는 유명「메이커」의 외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꼭 그렇게 해야 하느냐 에는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더욱이 초보자들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번에 한일 「래키트」에서는 1200번을 새로 만들어 7천5백원에 시판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국산은 「그립」이 문제였는데 이것이 일제와 맞먹게 만들어져 결코 외제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알려졌다. 이 제품은 일제 「후다바야」의 「마크」를 넣어 9월에 일본으로 6천개를 수출한다.
현재 일제(후다바야)라 해서 시판되고 있는 대개의 「래키트」가 국산 「메이커」의 반제품인 것을 보면 국산품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 수 있다.

<바캉스 객을 위해 연포에 코트 4면>
○…동호인들에게 「바캉스」를 가서도 「테니스」를 할 수 있다면 그처럼 좋은 것이 없다. 이점을 착안해 연포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근처에 4면을 만들어 시간당 1천5백원에 개방하고 있다.
이 방면으로 「바캉스」를 가는 동호인들은 「래키트」를 지참해 가면 해수욕과 더불어 「테니스」도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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