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 보유한 금|일에 매각 교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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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소련은 식량 수입 대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유 금을 일본에 매각하는 교섭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소련은 작년의 악천후로 식량 위기에 직면, 약 2백t의 금을 자유 금시장에 팔았었는데 올해도 기상 조건이 나빠 식량 부족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소련은 식량 수입 대금을 차관을 얻어 충당하려하고 있으나 유리한 조건의 차관을 얻을 수 없어 결국 일본에 금을 매각하겠다고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대장성은 소련에서 금을 직접 매입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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