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에 어리둥절한 시찰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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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항에는 지사 이하 각 기관장이 도열, 마중하는가 하면 가는 곳마다 경찰 차가 「에스코트」를 하는 등 신민당 의원 시찰단에 대한 지방관서의 예우가 극진해 의부들이 얼떨떨해 할 정도.
C시에서 L지사는 『이곳 상공회의소와 지방 은행 등 여러 기관에서 시찰단의 점심 대접을 맡겠다고 연락해와 엄선해서 자리를 마련했으니 참석해 달라』고 했고, 광주에서도 김재식 지사는 『오신 길이니 도정 현황을 보고 드리겠다』고해 예정에 없던 도정 현황 청취도 했다.
가는 곳마다의 환대에 대해 이충환 의원은 『부자연스러울이 만큼 친절하다』고 했고 김창환 최성석 의원 등은 『국정 감사 때도 이러 지를 않았는데 이상하다』고 거북해 했다.

<광주=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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