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7년까지 부채 10조 줄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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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코레일이 새로운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기차역과 승무업무의 효율화와 조직 통·폐합을 통해 자체 충당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기업들이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책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기업 개혁안의 큰 그림을 끌어냈다. 이날 워크숍에는 기재부를 비롯한 13개 정부부처의 장·차관과 38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전력은 부채비율을 2015년 이후 최단기간에 150% 아래로 줄이겠다고 했다. 본사 부지와 출자지분을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2017년까지 총 10조원의 부채를 줄일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7년 5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채비율을 100%포인트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진 한국거래소는 공무 추진, 국내외 여비와 같은 경상경비 예산을 30~45% 삭감하는 등 8대 방만경영 개선안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복리후생 분야 10대 주요 과제를 발굴·개선해 5년간 5000억원 수준의 부채 감축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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