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기절할 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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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카르타 로이터 합동】「인도네시아」서 「이리안」의 원주민 「이와요기」족의 「오바하로크」추장과 결혼했다가 물의를 일으켜 추방당한 미국의 인류학자 「윈·사전트」여사 (후)는 결혼식 때 나무 가지로 얽어 만든 내의로 젖가슴만을 덮고 밀짚으로 엮은 「므로크」를 입고 무려 14kg이나 되는 이상야릇한 각종 장식품을 달아 이 중압감 때문에 거의 기절 할 뻔했었다고 술회.
훤칠한 키에 적갈색을 한 이 「캘리포니아」 출신 여류 작가는 「인도네시아」의 주간지 「템포」를 통해 밝힌 그의 소감에서 자기의 결혼식 때는 다른 마을의 추장들도 많이 참석하여 종족간의 평화를 회복시키려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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