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강호 무학도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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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숙명 여고는 l7일 장충 체육관에서 속행된 제4회 대통령기 쟁탈 남녀 고교 농구 대회 2일째 경기에서 무학을 80-70으로 여유 있게 격파, 2연승으로 여고부 단독 수위로 뛰어 올랐다.
숙명이 첫날 숭의를 물리친데 이어 또다시 무학을 격파한 것은 농구계를 놀라게 하여 여고 농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숙명은 무학의 「골·게터」인 강현숙을 「타이트·맨·투·맨」으로 봉쇄하고 고종애의 중거리와 윤정옥의 「드라이브」 및 나영희의 「리바운드」로 여유 있게 「리드」해 갔다.
의외로 고전에 말려든 무학은 후반부터 「올·코트·프레시」으로 실점 만회를 노렸으나 미치지 못해 80-70의 큰 차로 물러서고 말았다.
또한 숭의는 이날 신광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갑자기 체력이 떨어져 허덕였으나 종로 5초전 고영난이 자유 투 2개중 1개를 성공, 70-70 「타이」의 균형을 깨고 71-70으로 신승 했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신일이 용산과 시종 엎치락뒤치락 하는 열전 끝에 이날 34점을 올린 전천흥이 7조전 자유 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7-86으로 극적인 역전승, 서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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