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을『책 없이 공부하는 날』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원】국민학교 어린이들의 신체 및 정신적 부담을 덜고 미술·글짓기·현장학습 등을 권장하기 위해 수원시 소화 국민학교(교장 이계항)가 우리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토요일을 『책가방 없이 공부하는 날』로 정하고 지난주 토요일인 23일부터 실시, 다른 많은 학교에서도 이에 호응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소화 국민학교의 이 같은 특활학습은 어린이들이 1주일 내내 책과 씨름하여 정신적인 부담이 크고 신체발육에 지장이 있어 토요일은 교과배정시간을 어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책 없이 수업이 가능한 글짓기·미술·현장학습·실험관찰수업·어린이회 특별활동·산업시찰 등의 수업을 펴게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다.
이 같은 학습방침은 수원시내 10여 개 국민학교에서도 실시할 계획인데 시 교육청도『어린이들이 노는 날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점 외에는 좋은 학습방법』이라면서 철저한 장학지도를 펼 것을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