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차 큰 공기가 마주쳐 소용돌이 일으키는 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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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돌풍이란?>
주말인 24일 하오 3시20분부터 4시10분까지 50분 동안 서울지방에 돌풍을 동반한 뇌우현
상이 일어났다.
중앙 관상 대는 이 바람이 초속 24·5m의 강풍으로 해상에서는 흔히 볼 수 있으나 육지
에서는 그리 흔치않은 현상이며 나무가 뿌리째 뽑힐 만큼 큰 위력이 있다고 밝혔다.
관상 대는 25일 새벽 1시45분부터 2시15분 사이에도 돌풍이 불었으나 강도는 줄어들어
8·3m 이었다고 밝혔다.
관상 대는 이 같은 돌풍현상이 일어난 것은 우리나라부근에서 온도의 차가 큰 공기가 마
주쳐 왕성하게 공기의 소용돌이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상 대는 이 돌풍현상으로 우리나라부근의 기층은 24일부터 안정되어가고 있는 중에도
아직 불안정해 25일 하오에는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다고 예보했다.
26일에는 불안정이 해소되어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될 것이나 기온은 많이 내려가 최저기온
이 추풍령과 춘천 7·1도.
서울은 10도의 분포를 보여 다소 서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관상 대는 기온강하는 평년에는 10월 상순에 나타나는데 비해 우리 나라는 9월 하
순에도 내륙산악지방에는 이같이 기온이 내려가는 일이 없지 않아 이상기온은 아니라고 설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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