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 하루 340회 북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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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5일 외신 종합】미군기들은 지난 13일 하오 5시까지의 총 24시간동안 중공 접경 월맹 지역에 3백40회의 기록적인 집중 북폭을 감행하여 「하노이」-「하이퐁」으로부터 중공에 이르는 서북 및 동북 철도상의 철교 6개소를 포함한 총 10개 교량을 폭파, 중공∼월맹간 철도를 완전 마비시켰다고 미군사령부가 14일 발표했다.
미군사는 미군 F4「팬텀」 전폭기들이 13일 낮 동안 「하노이」∼중공간 서북 접경에 출격, 중공의 변경 「모코우」시에서 동남 60㎞∼1백12㎞ 이내에 있는 철교 4개소를 「스마트」 폭탄으로 폭파하고 12일에도 「하노이」∼중공간을 잇는 또 하나의 철도인 동북 철도상에 출격, 중공 광서성에서 불과 40㎞ 및 48㎞ 떨어진 곳의 철교 2개소를 완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미군기들은 2일간의 집중 폭격에서 또다른 교량 4개소를 비롯, 짐배 8척, 「트럭」 66대, 소형「보트」 56척, 「미사일」 발사대 2개소 등도 파괴 내지 폭파시켰다고 발표되었다.
「통킹」만의 항모로부터 발진한 다른 미해군기들도 13일 「하노이」∼「하이퐁」간의 중요한 「하이두옹」 철도 조차장을 폭격했으며 B52중폭기들도 7일째 연속 출격, 비무장지대 (DMZ) 북방 월맹군 보급 기지들을 맹타했다.
미군 당국자들은 월맹내의 철도망이 마비됨에 따라 앞으로의 폭격 대상은 철로로부터 육로 및 「트럭」 수송대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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