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라크 우호조약 체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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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레바논)9일AP동화】소련은 9일 「이라크」와 15년에 걸친 우호 및 협조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아랍」세계에 대한 소련의 발판을 더욱 확대시켰다.
소련과 「이라크」양국이 이날 체결한 14개조 우호조약은 지난1971년5월 소련이 「아랍」세계의 강자 「이집트」와 체결했던 조약과 모든 면에서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군사적인 면에서 상호협조체제』조항을 특히 강조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끌었다.
지난6일 5일간의 공식방문예정으로 「이라크」에 도착한 소련수상 「알렉세이·코시긴」과 「마하마드·하산·알·바크르」 「이라크」대통령간에 「바그다드」의 「이라크」대통령관저에서 체결된 이 조약은 최근 수개월간에 걸쳐 소련과 「이집트」간의 관계가 점점 반목을 빚고있다는 강력한 보도와 더불어 발표되어 주목을 끌었는데 양국은『정치·경제·사회 및 군사적인 면에서 상호협력하며 상호주권과 영토권을 존중, 내정문제에 간섭치 않을 것』을 중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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