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임금인상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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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물가상승에 따라 금융기관의 임금인상운동이 양성화돼가고 있다.
29일 금융계소식통은 5개 시은행원들로 구성된 금융노조가 25∼30%의 임금인상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은을 비롯한 국책은행들도 내년도 예산에 35∼40%의 급료 인상을 계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급여액을 기준으로 임금을 산정하는 대부분의 주요 기업체 종사자들의 임금인상운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은은 작년 시중은행과 임금수준이 평준화된데 큰 부담을 갖고 내년도 급료인상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은을 비롯한 국책은행의 급료가 오르면 평준화를 주장하는 시은의 인상요구도 쉽사리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은관계자는 지난 68년 대통령지시로 국책은행을 비롯, 모든 국영기업체 임원봉급이 반으로 깎여 한은의 경우 총재봉급이 과장급봉급보다 낮게 책정되는 기형적인 급여체계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 이 같은 모순은 하루빨리 시정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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