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외교관 집단망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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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4일AFP급전합동】7명의 고급 외교관을 포함한 14명의 주미 「파키스탄」대사관원들이 4일 동「파키스탄」「뱅글라데쉬」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선언과 함께 현직을 사임하고 미국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이들 가운데는 1명의 공사급 외교관과 3명의 참사관 및 2, 3등 서기관 각각 1명이 들어있으며 「파키스탄」의 「유엔」부대표 「사예드·카림」씨도 가담했다. 「카림」씨는 기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결정의 순간이 도래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동「파키스탄」을 식민지로 예속하려는 「파키스탄」정부의 야만적 행위에 대항하여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수백만 「뱅글라데쉬」인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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