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중국 점포 100호점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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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카페베네는 베이징 조양구 팔리장서루에 중국 내 100호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진출 1년6개월 만이다. 국내 커피 업체 중 중국에서 100호점을 개설한 곳은 카페베네가 처음이다. 100번째 점포인 ‘주방2000점’은 529㎡(160평), 148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베이징 중심업무지구·관광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다.

 카페베네의 중국 내 성장세는 비교적 빠른 편이다. 피자·베이커리·치킨 등 다양한 업종의 국내 외식업체들이 그동안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100호점을 넘어선 기업은 2003년 진출한 제너시스BBQ(매장 150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2004년 진출·124개) 정도에 불과하다. 1999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10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베네의 중국 매장 수는 1년 새 87개가 늘었다. 지난해 말 베이징에 합작법인 ‘카페베네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한 이후 상하이·광저우·시안·청두 등 주요 거점 도시에 지사를 두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친 결과다. 카페베네의 중국 매장 중 가맹점 수는 95개다. 최근 중국에서 동북아 우수 브랜드, 광저우 프랜차이즈협회 베스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선정됐다. 카페베네 중국 법인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매장 외에 추가로 70여 곳과 계약을 완료했다”며 “중국 내 1000개 매장을 목표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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