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재개에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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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모스크마」에서 극비로 진행된 일본·북괴적십자사간의 재일교포 북송회담은 최근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아침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정부소식통의 말을 빌어 보도한 바로는 2월초에라도 조인할 수 있는 전망이 섰기 때문에 일적의 최고위급 간부(사장급)가 곧「모스크바」로 가 최종적 합의를 보는 대로 조인할 것이라 한다.
이번의 재일교포 북송협정은 북괴측이 보내는 선편으로 6개월 동안에 1만5천명을 보낸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는데 이들 1만5천명은 북송신청기한 전에 신청한자들로서 협정시한이 끊겨 처리못했기 때문에 이른바 「잔무처리」의 이름으로 북송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1만5천명이라는 숫자는 마감이 박두했을 때 조총련계가 갖은 수단 방법으로 끌어들인 교포들이기 때문에 실제 북송을 희망하고 배를 타는 것은 3천∼5천명선이 될 것이라고 이곳 「업저버」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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