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프로야구 시상식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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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마해영 선수.

삼성 마해영 선수는 이승엽에게 해외 진출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 공세에 갑자기 끼어들며 “왜 안 간다 라는 사람한테 계속 가라고 그래요. 나도 내년에 해외 갈 거예요. 라고 폭탄 선언. 이후 어디로 가냐는 질문에 ‘중국이나 대만리그’ 라고 말해 장내 분위기를 일순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 또 다른 MVP 이송정씨

남편 이승엽씨와 다정히 입장한 이송정씨. 모델 출신답게 시상식 내내 웃음을 보이는 여유로 많은 MVP를 받은 남편보다 카메라 기자들에게 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이거 방송 안 나올 거 같아’ 삼성 마해영 선수. 시상식이 끝난 후 MBC 라디오 ‘이은하의 아이러브 스포츠’에서 마해영 선수의 목소리를 녹음 하자고 하자. 마해영 선수는 ‘여러분은 지금 이은하의 아이러브 스포츠를 듣고 계십니다. 저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마해영 입니다’ 란 멘트를 발음하면서 말이 꼬여 계속 NG를 못하겠다고 발뺌. 마해영 선수는 몇 차례 시도 끝에 간신히 OK 사인을 받아냈다.

○…’주려면 좀 예쁘게 주지’ 모 신문사 기자. 기아 장성호 선수가 한 팬으로부터 비닐 봉지 속에 담겨진 신문 스크랩 덩어리를 보면서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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