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평화통일구상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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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괴는 무장공비 남파 등의 모든 전쟁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소위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이나 폭력에 의안 대한민국의 전복을 기도해온 종전의 태도를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점을 명백하게 내외에 선언하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 해야한다.
이러한 우리의 요구를 북괴가 수락,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확실히 인정할 수 있고 또한「유엔」에 의해 명확하게 확인될 경우에는 나는 인도적 견지와 통일기반조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남북한에 가로놓인 인위적 장벽을 단계적으로 제거해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
북괴가 한국의 민주·통일·독립과 평화를 위한「유엔」의 노력을 인정하고 「유엔」의 권위와 권능을 수락한다면 「유엔」에서의 한국간 제 토의에 북괴가 참석하는 것도 굳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북괴에 대해『더 이상 무고한 북한동포의 민생을 희생시키면서 전쟁준비에 광분하는 죄악을 범하지 않고 보다 선의의 경쟁, 말하자면 민주주의와 공산독재의 그 어느 체제가 국민을 더 찰 살게 할 수 있으며 더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사회인가를 입증하는 「개발과 건설과 창조의 경쟁」에 나설 용의가 없는가』틀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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