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전선에 모인 동난동이 전우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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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년전 6·25때 태어난 사변동이들이 의젓한 국군으로 성장, 스무해전 아버지·형님들이 지키던 전선을 물려 받아지키고 있다.
육군 제2102부대에는 김홍남·정경철·최호남·이정식·마하구 1등병등 5명의 6·25 사변동이가 늠릉한 모습으로 성장, 최전방에서 적과 마주 서있다.
6·25때는 어머니품안에서 처참한 피난길의 고통을 잘 몰랐지만 그뒤 부모들에게 들어서 북괴의 만행을 뻐저리게 알고있다는 이들은 전선을 맡은 것 뿐아니라 북진통일을 우리손으로 이룰 것이라고 대단한 기개.
특히 김홍남 이등병은 아버지가 북괴군의 패잔병에 의해 학살되어 홀어머니 밑에서 고생스럽게 자라난 과거를 되씹고 승공통일에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 다섯 6·25동이들은 24일 선배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지킨 펀치·볼의 격전장에서 명복을 빌고, 다시는 사변동이의 탄생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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