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해안에 괴선…소총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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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14일 상오 0시15분쯤 병고현 히로사끼군 앞 바다에서 동쪽으로 1·8km 떨어진 해상에서 밀항선을 경계 중이던 일본 순시정 아사기리호와 가쓰미 보안소의 스즈끼호가 국적불명의 15t급 선박을 발견, 정선을 명령했으나 갑자기 22노트속력으로 원산쪽으로 달아났다.
아사기리호는 5백m 거리를 두고 약 2백20km 추격하다 병고현 앞 바다에서 사진촬영을 하자 그 배는 자동소총으로 저격하고 달아났다.
일본 제8관구 해상본부는 지난 말 8일과 12일에 병고현 가스미쬬 부근 해안에서 무전기와 북괴공작원의 수첩 등이 든 룩색 등에 발견된 사실에 비추어 이 배가 일본에 밀입국을 기도한 북괴의 간첩공작선이 아닌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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