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대생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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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성·대전】31일 상오 9시쯤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수덕사 대웅전 뒤 10m떨어진 숲에서 서울 E여자대학교 2학년 김태순양(21·가명·서울 종로구 효제동) Y대학교 2학년 이경순양(21·가명·서울 종로구 효제동) 등 2명이 약명을 알 수 없는 극약을 먹고 신음하는 것을 경내를 둘러보던 수덕사 교무스님 법우씨가 발견, 덕산면 성모의원에 옮겨 가료중이나 중태이다.
2명의 여대생들은 불교학생 보리회 회원으로 5년 전부터 수덕사에 자주 찾아왔는데 현재 이 절의 김모(29) 이모(27)스님과 사귀어 오다가 실연 당한데 비관,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쓴 유서에는 『우리의 죽음을 신문에 보도되지 않게 해 달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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