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복지장관 "비인기과 전공의 월50만원 수당"

내년부터 국립병원과 특수법인 병원의 비인기 과목 전공의에게 매달 50만원의 수련보조수당이 지급된다.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서울대 산업정책연구원 주최 '병원경쟁력 포럼' 조찬강연에서 "전문과목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안과와 피부과 등 인기과의 전공의는 줄이고 병리과와 방사선과의 인원을 늘리는 등 전공의 정원을 조정하는 한편 건강보험의 수가(酬價)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국립대병원과 국립병원,특수법인 병원의 진단방사선과와 응급의학과 등 선호도가 낮은 10여개 전문과목 전공의들에게 매달 50만원의 수당을 주기로 했다.

金장관은 "의약분업이 도입된 뒤 의원과 약국의 진찰료 및 조제료가 올라 의원개업이 늘어난 반면 종합병원의 경영난이 초래되고 일부 전문과목 전공의의 지원율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면서 "건강보험의 수가를 조정해 병원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현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