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난악화 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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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부당국의 갖가지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연료난은 풀리지않은채 계속 악화하고있다.
29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월동연료난을 타캐하기위해무연탄과 기름의 집중수송에 주력했으나 성탄절휴무와 최근 전국에 몰아친 한파때문에 수송이 다시 부진해져 기름과 무연탄재고는 계속 감소되고있다.
현재 전국주요소비지 저탄량은 50만t미만으로 한달전보다 30만t이상이 줄어들었으며 서울의 경우는 16만t으로 한달전의 절반도 채안된다.
또한 기름수송은 여전히 예년의 절반정도인 하루17량내외가 입하, 하루나 이틀치 재고를갖고 겨우 지탱하고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송에 뜻하지않은 사고가 생길경우 품귀로인한 큰파동의 위험이 가중되고있으며 특히 휴일이 겹치는 새해초의 연료소동이 더욱 격화할것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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