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상에서 명멸하는 「자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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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가권력의 억압에 관해서 토론자들은 6 3사태의 부산물로 정부, 여당이 제정공포한 언론윤리위법이 비록 시행보류로 낙착됐으나, 따라서 표면상 언론의 승리로 간주됐으나 아직도 그법이 페기되지않은채 위협적 존재로 남아있다는사실에 주의를 환기했다.
언론인에 대한 일련의 「테러」 매일대전지와 동양통신의 필화사건은 언론계의 「강요당한 침묵」이라는 개탄할 사태로 발전했으며 68년 「신동아」사건으로 언론계는 결정적인 패배를 맛보게했다고 지적됐다.
언론경영주의 신념결여는 오늘날 우리신문이 기업화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이지만 올바른 언론, 편집권의 독립, 언론인의신분보장문제를 해결할 열쇠라는것
연평균20%를 넘는 급속한 신문보급율과 「라디오」·TV의 비약적발전에도 불구하고 비자유·퇴폐적경향·인위적발전저해의 문제들은 70년대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있다는 것이 또한 공통된 견해였다.
토론자들은 교육된 젊은층의 증가와 국민들의 활발한 정치참여정신의 회복에 앞날을 기대했다.
토론자들은 60년대의 한국언론을 진단, 비판하고 몇가지 해결방안에 의견을 모았는데 이가운데 중요한 것은 ①안보문제와 관련된 보도관제의 한계규정을 위한 편집인·문공부·중앙정보부합동의 상설협의기구설치②언론인의 권익옹호와 신분보장을 위한 편협·기협등언론단체의 강화③방송보도의 편집인도 편협에가입, 공동행동을하는것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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