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장이 곧 반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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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외신기자회견내용과 관련하여 26일 성명을 발표, 『김부장의 회견담은 공화당이 정권연장을 위해 북괴도발을 아전인수로 해석하려는 것이며 야당의 순수하고 당연한 정치활동을 북괴의 대남공작과 억지로 결부하려는 정치적 저의를 내포하고있다』고 주장했다.
송원영 대변인은 성명에서 『신민당이 정권타도를 부르짖는 것은 헌정의 테두리에서 정권교체를 적극 표현한 것』 이라면서 『야당의 정당한 활동을 북괴와 억지로 결부하는 것보다 북괴의 도발에 최대의 경계를 하면서 자유와 민주체제를 신장하는 것만이 가장 효과있는 반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 있어서 가장 뚜렷한 반공투쟁실적과 전통을 지닌 신민당은 정부·여당이 불필요한 정국의 혼란, 민심교란 등을 야기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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