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철조망 위에 핀 꽃을 보았습니다.
하얗고 노란 나비 같은 꽃이 많이도 피었더군요.
수정하면 노란 꽃으로 변해 흰 꽃을 배려한다는 금은화,
북풍한설에도 시들지 않아 인동초가 되었습니다.
비마저 내려 안개 자욱한 북녘의 산하를 향해,
인내와 배려의 꽃 인동초가 날갯짓을 합니다.
꽃잎에 맺힌 빗방울 뚝 뚝 떨어지던 날.
-경기도 파주
조용철 기자의 포토에세이 ‘마음 풍경’은 세상의 모든 생명과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 경이로운 삶의 의지에서 내일의 꿈과 희망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