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양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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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나일론」 섬유가 나오자 남자들의 양말은 전부 「나일론」으로 변했고 저녁마다 양말속에 전구를 넣고 양말깁은 아내나 어머니의 모습은 옛날얘기가 되고말았다.
값싸고 질긴 「나일론」양말은 해지는 율이 너무 낮아 「나일론」양말업계의 심각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값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른물가에비해 그다지 변함없다. 1백%「나일론」은 1백50원. 인기는 떨어져 팔리는 율은 20%에 불과하다.(S백화점의 말)
요즈음 가장인기가 있고 많이 팔리는 것은 「폴리에스터」70%에 「나일론」30%혼방이다. 메상고의 70%를 차지한다. 값은 1%「나일론」보다 약간 비싼 2백∼2백50원.
아주 멋장이들이찾는 실크(65%실크·나일론35%)양말은 2백원, 하루에 한 켤레 정도로 떨어지는 1백% 무명 양말은 특별히 땀이많은 사람이 아니면 「실크」양말보다 더 사치스런 사람들이 사가는 편이다. 팔리는율은 「실크」가 7%, 무명은겨우 3%정도.
미국잡지 양말광고의 대부분은 양말이 흘러내리지않게하는 것이 가장큰「포인트」로 되어있다. 사실 양말은 아직도 그대로 새것같은데 목에 고무가 늘어나서 못신게되는것이많다.
워낙「나일론」계통이질기기 때문에 고무가 견디기 힘이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빨게되는 양말이니까 고무가 있는 목이 위로 가도록빨래줄에 말리는 것이 고무를 상하지않게하는비결이다.
여름용양말의 색깔은「베이지」회색 흰색 노랑등 차츰 밝고 연한 색깔이 환영을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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