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품질혁신으로 글로벌 불황 뚫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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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창조경영을 강조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서울 성내동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GS그룹]

GS그룹은 올해 창조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전략을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돌파하고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그룹의 역량을 모으는 중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이에 따라 에너지사업 지주회사인 GS에너지를 통해 신재생·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GS에너지는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전개발사업과 미국 네마하 유전개발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분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GS칼텍스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GS칼텍스의 녹색성장·자원개발을 담당하는 13개의 자회사와 4개의 유전개발 광구 등을 인수했다. GS에너지는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사업기반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추구하고 전략적인 해외사업진출과 가스·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을 구축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 정유 및 석유화학·윤활유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인 하루 26만8000배럴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GS리테일은 올해 비용과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해 수익중심의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을 이끌 신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GS샵은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해외판로 확대에도 힘을 써 동반성장에 나선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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