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진행에 혼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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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설악산=임시취재반】설악산조난대원의 수색작업은27일 각 산악회·민간인·군·경찰이 계통이 서지않고 일부민간인들의 공명심으로따로 작업을 진행하는등 혼선을빚고있다.
26일 「죽음의 계곡」 현장에서 산악회·군경합동수색대를 총지휘하고돌아온 간종근 강원도경국장은 ①장비가 부족하고 ②조난한 정확한 현장을파악할수없다는점을들어 현재상태로 발굴작업을 계속하는것이 블가능하다고 판단, 발골 작업계획을 다시검토하기 위해작업을 일단중지하도록명령했다. 현지에와있던장일동치안국보안과장은 내무부의 지시를 받기위해 27일 상오서울로 떠났다.
그러나 일부 민간인들은현지주민들에게삯을주고 동원, 27일상오 자기네들이 먼저 발굴하겠다고 나섰고 한국산악회 에서도 단독으로발굴하겠다고 이날 현장으로 뗘났다.
한국산악회는 군경수색대가 작업을 중단하는 동안작업을 강행하는 것은 『사명감때문』 이라 설명하고있으나 민간인들이 주민을고용, 야간작업을 감행하겠다고 나선것은 제2조난을 유발하는 무모한 짓이라고현지산악전문가들의비난을받고 있다. 간종근국장은27일한국산악회 수색대는 경찰이 계속지휘하도록 지시하고 민간인들에 대해서는 작업을중지해주도록 거듭 요망하기까지했다.

<28일부터 작업계속><경찰결정>
경찰은 27일 설악산조난자수색작업울 위해 양폭에50명을 수용할 수있는 야영시설을 이날중으로 세우고 26일 일시 중단했던 발굴작업을28일부터다시하기로했다. 경찰은이날현지에가서발굴현황을 직접보고온 장일열치안국보안과장의 보고를받고 발굴작업을 다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야영시설을갖춘 양폭에 경찰40명, 민간인10명으로구성된발굴반을 상주시켜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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