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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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하오6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서계동 89의 25 김성삼씨(49·양곡상)집에 권총과「재크·나이프」를 든 복면강도 2명이 침입, 현금3만2천원과 백금 「브로치」 ·팔찌·순금반지등 귀금속 4점과신사복1벌등 싯가17만8천9백원어치를 뺏어달아났다.
범인들은 김씨가족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대문을 두들기며 『문열어라』고 소리쳐 김씨의 맏딸 선주양(15)이 나가 대문을 열어주자 칼과 권총을 들이대며 안방으로 들이닥쳤다.
김씨의가족7명을 모두안방에 몰아넣은 범인들은 노끈으로 김씨의 손을 묶고『우리는 용산에서왔다. 돈30만원만 달라』고 협박했다.
김씨부인 김선옥여인(46)이 다락에서 귀금속이 든「트렁크」와 5백원짜리 3만1천원을 내놓자 범인EMMF은 모두 주머니에 집어넣고 벽에 걸린 김씨의 양복1벌을 들고 대문밖으로 달아났다.
범인들은 국방색상의에 밤색 방한모를 쓰고있었으며 나이는 30세가량, 키는1미터60센티쯤,서울말씨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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