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우수한 영업력이 자산…최고 신용등급 획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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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제약업계에서 최고등급 신용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높은 성장성과 자본력,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대형품목 판권 유지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다만 일부 주력품목의 성장세 둔화와 올해 예정된 대형품목의 특허만료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 Positive'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A+ Stable' 등급 전망을 부여 받은 지 2년만에 등급이 상향조정된 것. 'A+ Positive' 등급 전망은 국내 제약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제약산업 환경이 건강보험공단의 지출통제와 정부의 약가정책으로 개별 품목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품목별 경쟁강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노인인구 증가세와 전문의약품 처방물량 확대로 전체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제약산업 내 최상위권 영업력을 보유한 전문의약품 중심기업으로 우수한 신규 품목 도입 능력과 자체개발 품목 매출로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위험도 역시 낮다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매출액의 80%가 전문의약품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주력 제품 다수가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약효군으로 거성돼 있으며,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품목의 라이선스 도입이 이뤄져 매출규모와 시장지위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가능성과 재무 상태도 긍정적이다. 대웅제약은 2008~2012년동안 매출액이 평균 9.7% 성장했다. 연도별로 영업 수익률이 차이가 있지만 다양한 원가 통제전략과 자체개발 제네릭 발매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4.77%(작년 말 기준)와 0.59%에 불과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과 해외사업의 확대를 위해선 높은 신인도와 탄탄한 자본력이 필수"라며 "이번 등급 획득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아 국내시장에서는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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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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