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층망명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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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30일DPA합동】소련군의점령으로 국내사태가 날로 혼난과 강압하에서 허덕이게 됨에따라 「체코」자유민주화개혁지도자들은 자기들 스스로의 신변안전보호조차 위태로운 상태에 빠져들고 있음을 걱정하고있다.
「올드리히·체르니크」수상은 30일 정부의 고위관리들에 대해 공산당과 정부요인들의 안전을 더 이상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자기자신의 신변안전에 관해서도 걱정을 표명했다.
그는 정부관리들과 비공식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들과 그밖의 「엘리트」들이 빨리 국외로 도피할것을 권고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주의 긴급당대회에서 선출되었다가 소련측에 의해서 불법이라는 규정을 받은「체코」공산당의 새로운 중앙위원회의 1백44명의 위원들에게 국외도피를 하도록 촉구했다.
「체르니코」는 소련점령군당국에서는 소련으로 강제송치 할 수천명의 「체코」인 명단을 작성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소련에서 훈련을 받은「체코」인들이 「체코」주요기관의 요직을 인수하기 위해 소련내에서 대기중에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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