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다리」에 몰린 보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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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해에서 북괴에 납치된 「푸에블로」호승무원의송환설이 파다한 가운데 판문점으로 통하는「자유의다리」와, 부상자가 후송되리라는 부평의 미제121후송병원부근에는 내외보도진과 정보기관원 등 80여명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자유의다리」근방에는 일체외인의 접근이 금지되어 정적만이 감돌고 있으며 부평야전병원에는 부상자를 실어나를 환자수송용「헬리콥터」약20대가 비상대기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고 치료를 담당할 의료원들의 외출이 금지된 가운데 비상대기 하고 있을 뿐 외부와의 접촉이 금지되어있어 영내의 움직임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문산=김석연기자] 미함「푸에블로」호 승무원 전원이「앰블런스」3대와 미군「버스」편으로 송환된다는 소문이 떠돈 4일 밤부터 판문점의 관문인「자유의 다리」길목에는 내외기자들이 몰려들어 밤을 새웠으나 6일 상오11시 현재까지 아무런 기미도 못 채고있다.
내외기자들은 미·북괴간의 비밀회담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난3일부터 연4일간「자유의 다리」에 몰려들었으나 미군당국은 헌병백차를 배치, 삼엄한 경계망을 펴고 일절 내외기자들의 출입을 막고있다.
기자들은 6일에도 이 경계망을 뚫으려고 몇 명씩 짝을 지어 몰려갔으나 단 한 사람도 출입을 허용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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