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옥·손숙부부 이색연극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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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새봄과 더불어 새로은 연극운동을 펼치려는 연극배우 김성옥씨와 손숙 부부는 오는3월하순부터서울시내13개대학순례를위한단막극 연습에 열중하고있다.
작품은 「윌리엄·사로얀」의 「거기 누구 엾소?」.정일성씨가 연출을 맡는다.
『세계연극이 단막극부터 시작했고 현재 우리의 연극 「시스팀」 이나 연극운동이 너무 안이하고역부족임을느껴, 계속 「슬럼프」 에 빠질 연극계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우리는 새롭고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김성옥씨는 대학순례극의 동기를 밝힌다. 연극을 위해서는 연극인 스스로가 우선 정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연극을 보러 오지않는 사람에게는 우리가 직접찾아가서 연극을 보여주겠다』 고 다짐한다.
그는 이 작업의 일환으로 연극이 끝나면 대학생들과무릎을맞대고 앉아 「디스커션」을가짐으로써알찬「연극순례자」가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대학순례가 끝나면 각직장 순회공연도 가질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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