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TV 본다… KTF 3월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으로 방송 뉴스.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3월 말 시작된다.

KTF(016.018)는 이를 위해 30일 KBS.IMBC.SBSI 등 방송 3사와 제휴했다고 밝혔다.

이 제휴로 KTF는 다음달 말부터 방송사의 인기 드라마를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뒤 3월 말부터는 뉴스.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5월 말 시작하는 월드컵 축구대회 때는 주요 경기를 휴대폰에 생중계하게 된다.

KTF 관계자는 "TV 드라마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파일이 커 30초 단위로 나누어 휴대폰에 전송하는 방식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50분짜리 드라마는 약 1백개의 파일로 나뉘어 전송된다.

2월 말 시작하는 드라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KTF가 지난해 말부터 판매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cdma2000 1x)기능 내장형 '멀티팩 휴대폰'(약 40만원.사진)이 있어야 한다.

또 3월 말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뉴스 서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른 새 휴대폰이 필요하다. KTF는 실시간 서비스에 맞춰 40만~50만원대의 전용 휴대폰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50분짜리 드라마의 경우 통신요금은 2백50원선이 될 전망이며 방송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요금은 별도다.

회사 관계자는 "방송 프로그램 요금은 현재 판매되는 요금보다 낮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뉴스 등 실시간 서비스의 요금체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