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고속인터넷장비 미국 수출

KT(사장 이상철)는 초고속인터넷의 본고장인 미국에 2003년까지 1천700만달러 규모의 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와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을 수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지난 13일부터 태평양전기통신협의회(PTC)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하와이에서 미국의 초고속인터넷 설치업체인 덱스트라넷과 초고속인터넷 장비수출 계약을 체결, 국내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인 네온게이트(사장 조정현)의 홈랜(가정용 근거리통신망) 장비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출키로 했다.

KT는 또 세계 최대의 초고속인터넷사업자로 성장하면서 확보한 초고속망 운영기술도 제공키로 했다.

덱스트라넷은 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미국내 주요 호텔체인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KT는 전했다.

KT는 이와 함께 태국의 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자(ISP)인 태국정보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장비 및 운용기술, 콘텐츠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와이 케이블TV 방송사인 KBFD-TV와도 초고속인터넷 기술 등 노하우 수출과 정보 교환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수출 계약 체결을 계기로 네온게이트와 함께 캐나다,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호텔에 대한 초고속인터넷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